조텍 그래픽카드를 구매할 경우 윈도우에서 오버클럭과 모니터링 그리고 팬 속도 제어까지 가능한 파이어스톰이라는 소프트웨어가 제공된다. 그리고 사용하고 있는 그래픽카드의 측면에 LED가 존재하는 경우 파이어스톰의 스펙트라 기능을 통해 이를 설정할 수 있다. 조텍 그래픽카드를 구매했다면 한 번쯤은 사용해 볼 만한 소프트웨어이다.


파이어스톰의 다운로드는 조텍 다운로드 센터에서 가능하다. 제공되는 파이어스톰의 설치 파일은 그래픽카드 모델과 무관한 것으로 보이지만 어쨋든 현재 사용중인 모델 정보를 입력한 뒤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https://www.zotac.com/support#download


파이어스톰의 메인 화면이다.

좌측에 현재 사용중인  ZOTAC GTX1080 AMP! Edition의 상태를 간략하게 표시해준다. SLI 기술을 통해 여러 개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경우 개별적으로 오버클럭과 설정이 가능하다.

중앙의 ADVANCED 탭에서 GPU 클럭과 전압, 메모리 클럭 설정이 가능하고, 공급되는 전체 전력과 목표 온도 역시 설정할 수 있다. ZOTAC GTX1080 AMP! Edition은 이미 어느 정도 팩토리 오버가 되어 있기 때문에 굳이 오버클럭은 시도해보지 않았다. 여러 사례들을 찾아보았을 때 일반적으로 100Mhz 정도는 오버클럭이 가능한 것으로 보이지만 10%의 성능 향상도 보이지 않으므로 불필요하다고 본다. 특히 조텍에서는 1911Mhz까지 팩토리 오버가 되어 있는 ZOTAC GTX1080 AMP! Extreme 제품이 존재하기 때문에 1900Mhz 이상까지 원할하게 오버클럭이 가능한 수율의 GPU는 해당 제품으로 분류되었을 것으로 본다.

좌측에서는 현재 GPU 온도와 팬 속도를 표시하고 하단에서 팬 속도를 설정할 수 있다. 이때 ADVANCED 설정을 살펴보자.


ADVANCED 설정을 통해 GPU 온도에 따른 팬 속도를 설정할 수 있다. 이는 특정 팬 속도에서 공진 등이 발생하는 경우 매우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만약 50~60% 근처의 팬 속도에서 공진이 발생한다면 우측 설정과 같이 문제가 되는 팬 속도 구간을 건너뛰어 버릴 수 있다.

공진과 풍절음 등의 문제는 그래픽카드 뿐만 아니라 시스템 전체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해결이 상당히 어려운데 위와 같이 문제가 되는 팬 속도를 금지하는 방법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Monitor 기능에서는 위와 같은 요소들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GPU 전압까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오버클럭 시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GPU와 VRAM의 이용률 역시 모니터링 할 수 있는데 기존에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별도의 소프트웨어가 필요했던 것을 생각하면 좋은 기능이라 보인다. 소프트웨어 별로 GPU와 VRAM의 이용률을 확인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다.


타사의 번들 소프트웨어에서도 몇 번 고개를 갸웃거리게 했던 부분이 파이어스톰에도 존재하는 것을 보인다. 시작 시 설정값이 초기화 되는 것이 기본 설정이라는 것이다. 물론 무리한 오버클럭으로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부팅이 불가능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이지만 일단 초기 설정값로 부팅을 성공한 뒤 사용자 설정값을 자동으로 불러오게 하는 등의 대안 역시 존재한다.

이 문제는 'Apply last saved settings on FireStorm Startup' 설정을 활성화 시켜 해결할 수 있다.


그리고 좌측의 파이어스톰 버전을 클릭하면 위와 같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그래픽카드의 LED 설정이 가능한 스펙트라라는 기능을 살펴보자. 몇 년 전부터 지저분해 보일 수 있는 기판을 가리는 백플레이트와 그래픽카드 장착 시 가장 잘 보이는 측면의 LED 등 튜닝 요소 역시 중요해지고 있는데 조텍은 이 측면의 LED를 사용자가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스펙트라에는 4가지 STATIC, BREATHING, STROBE, CYClE의 모드가 있다.

STATIC 모드부터 살펴보자. 먼저 로고의 ON/OFF가 가능한데 ZOTAC GTX1080 AMP! Edition에서는 LED가 로고에 밖에 존재하지 않아 의미가 없는 항목이다. 다른 제품들의 경우 로고 영역 외에도 LED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 설정을 통해 ZOTAC이라는 글자의 LED만 끌 수 있다. 그리고 빨강, 노랑, 초록 등 7가지 색을 설정할 수 있고 8 단계로 밝기 조절이 가능하다.

BREATHING 모드에서는 색만 선택이 가능하다. 발기는 숨쉬는 것과 같이 변한다. STROBE 모드 역시 색만 선택이 가능하며 점광 효과가 적용된다. CYCLE 모드의 경우 색이 순차적으로 변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파이어스톰이 GPU 온도와 팬 속도 모니터링 기능을 내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펙트라 기능과 전혀 연계가 되지 않지 않다는 것이다. GPU 온도가 낮을 때에는 초록, GPU 온도가 높을 때에는 빨강 등으로 색이 변하는 기븐적인 프로파일을 제공하거나 더 나아가 GPU 온도와 팬 속도 모두를 고려해 색이나 밝기 등을 설장할 수 있는 프로파일을 만들 수 있으면 좋을 듯 하다.


가상 데스크탑에 파이어스톰을 실행한 뒤 오타핫키의 OCR 기능으로 GPU 온도와 팬 속도를 인식해 스펙트라를 설정하면 위와 같은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겠지만 이는 너무 번거롭다. 다음 업데이트를 통해 스펙트라 기능에 사용자 프로파일을 추가할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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