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윈도우 10이 출시되었다. 윈도우 10의 경우 작년 말부터 진행되었던 인사이더 프리뷰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 단계의 빌드가 공식적으로 제공되었기 때문에 다른 윈도우에 비해 베타 버전의 접근성이 뛰어났다. 다시 말하면 윈도우 10 출시에 대한 대응이 보다 쉬웠다고 할 수 있다.


운영체제 구동에 필수적이라 할 수 있는 하드웨어 드라이버의 경우 몇 달 전부터 윈도우 10과 호환되는 버전이 개발되어 일반 사용자에게까지 공개되었다.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소프트웨어 역시 정식 출시 전부터 윈도우 10을 공식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윈도우 10의 호환성 문제

사실 마이크로소프트 엣지가 ActiveX를 지원하지 않는 것을 제외하면 윈도우 10의 설계는 윈도우 8.1, 8, 7등과 큰 차이가 없다. 상징적인 의미에서 커널 버전이 NT 10.0으로 높아졌기는 하지만 NT 6.x API 역시 지원하기 때문에 기존 윈도우에 맞춰 설계된 프로그램 구동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는다.


다만 기본적인 API 상에서의 구동은 가능하다 해도 윈도우의 주요 설정에 접근하는 등의 특정 동작은 문제가 될 수 있고 하드웨어 단의 동작은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삼성 SSD 매지션의 윈도우 10 미지원

이와 같은 관점에서 삼성 SSD 매지션이 아직까지 윈도우 10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은 상당히 아쉽다. 하드웨어 드라이버는 아니지만 윈도우 설정을 변경하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고 하드웨어 단까지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5년 8월 3일 현재 삼성 SSD 매지션의 최신 버전은 4.6으로 올해 4월 경 업데이트 된 것으로 보인다.(Chage Log를 제공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Installation Guide의 날짜로 미루어 짐작했다.) 윈도우 10의 인사이더 프리뷰가 진행되고 있었을 시점인 것을 감안하면 마지막 업데이트에서 윈도우 10을 지원하지 않는 것이 더욱 아쉽다.



윈도우 설정을 SSD에 최적화하는 OS Optimization 기능을 살펴보자.

최대 절전 모드, 가상 메모리 등 요소 모두 윈도우 8.1 등에 비해 윈도우 10에서 크게 업데이트 된 것이 없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운영체제 단에서 TRIM을 지원하지 않는 윈도우 7 이하의 운영체제에서 수동으로 TRIM을 수행하는 Performance Optimization 기능의 경우 윈도우 10에서 사용할 수 없다.

‘Windows 8 이상에서는 성능 최적화 기능이 수행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로 보아 윈도우 10을 인식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윈도우 10을 윈도우 8 이상의 운영체제로 인식한 것이 아니라 윈도우 10을 Performance Optimization 기능을 지원하는 운영체제로 인식하지 못한 것이다.


이는 RAPID Mode 기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통해 알 수 있다.

최소 요구 사양을 항목을 보면 현재 운영체제를 인식하지 못한다. 즉 윈도우 10을 공식적으로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시스템에 문제를 초래하지 않으며 RAPID Mode 기능에서만 문제가 보이지만 경쟁사인 인텔의 SSD 소프트웨어의 경우 5월 경에 진행된 업데이트를 통해 윈도우 10을 공식적으로 지원한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여러 모로 아쉽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