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점에서 소규모 웹 트래픽을 수익으로 전환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구글 애드센스이다. 때문에 대부분의 소규모 사이트와 블로그 운영자들은 수익 창출을 위해 구글 애드센스를 게시하고 있고 이를 통해 상당한 이익을 얻는 사람도 많다. 이때 애드센스 수익은 달러화로 지급되는데 이 때문에 가끔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원-달러 환율이 낮아지면(원화의 달러화 대비 가치가 높아지면) 달러화로 지급된 수익금을 환전했을 때 원화로 받게 되는 액수가 적어져 걱정이라는 것이다.


물론 이미 지급이 확실시 된 수익금만을 생각했을 때 이는 맞는 말이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환율이 낮아지는 것이 애드센스 수익에 긍정적이다. 정확히 말하면 국내 경기가 좋아져 광고주들의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고 소비자들의 소비가 활성화되어 증가하는 애드센스 수익이 증가하는 것이 환율이 낮아져 환전 시 보는 손해보다 크다는 것이다.


애드센스의 입찰 시스템

애드센스가 수익 창출에 효과적인 가장 큰 이유는 전 세계에 거쳐 수많은 광고주들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게시 가능한 광고의 다양성이 높기 때문에 문맥, 개제위치 타겟팅 효율이 높고 관심 기반 광고 역시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애드센스가 효과적인 두 번째 이유는 입찰 시스템 덕분이라 할 수 있다. 앞에서 언급한 여러 방식으로 사이트에 게시되었을 때 효과적일 광고들이 선정되는데 입찰과 기타 평가를 통해 이들 중에서 수익 창출에 가장 효과적일 광고가 결정된다.

이때 광고주가 제출하는 입찰가가 높을수록 대체로 광고를 게시해 얻을 수 있는 수익 역시 높아진다.


물론 실제 입찰 과정은 상당히 복잡하기 때문에 이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아래의 애드센스 도움말을 보는 것이 좋다.

https://support.google.com/adsense/answer/160525?hl=ko


구글 애드센스 수익과 환율

이렇게 사이트에 게시될 광고가 결정되면 방문자들이 광고를 통해 어떤 활동을 하느냐에 따라 최종 수익이 결정된다. 보험 상품과 관련된 광고가 게시되었을 경우 광고를 통해 보험 상품의 내용을 보기만 했을 때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이, 보험 상품에 가입했을 때는 매우 높은 수익이 창출되는 방식이다.


이제 원-달러 환율이 낮아지는 것이 애드센스를 통한 수익 창출에 부정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단 사이트의 애드센스 수익이 국내에서 발생하고 국내 경기와 원-달러 환율은 서로 음의 상관관계에 있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


먼저 광고주들의 입찰 과정을 생각해 보자. 대체로 광고주들이 제출하는 입찰가와 기대 수익은 비례한다. 이때 광고주들이 입찰가를 원화로 책정한다면 원-달러 환율은 수익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 오히려 국내 경기가 좋아져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다면 애드센스 수익도 증가하게 된다.

방문자들의 소비 활동 역시 국내 경기와 양의 상관관계에 있음을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이 낮아지는 것이 애드센스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보다는 긍정적인 영향을 더 끼친다고 볼 수 있다.


현재 본 블로그에는 구글 애드센스를 게시하고 있지 않지만 필자는 타 사이트에 6년 동안 꾸준히 애드센스를 게시하며 상당한 수익을 얻고 있다. 최근에 그 동안 정리한 데이터와 원-달러 환율을 월 단위로 비교해 보았는데 상당히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물론 애드센스 정책 상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못한다.


우선 CPC, 즉 클릭 당 단가를 원화로 변환했을 때 원-달러 환율과 명확한 음의 상관관계에 있었다. 앞에서 얘기했듯이 국내 경기가 좋아지며 광고주들의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고 소비자들의 소비가 활성화 된 결과로 볼 수 있다.


CTR은 원-달러 환율과 명확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페이지 RPM을 원화로 변환한 값 역시 대체로 원-달러 환율과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에 따른 애드센스 효율의 변화는 크지 않았으며 월 단위로 비교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요동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글을 통해 하려 했던 말은, 원-달러 환율이 애드센스 수익에 어떤 영향을 줄지 고민하기보다는 보다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사이트의 디자인을 최적화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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