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엔비디아의 파스칼과 AMD의 폴라리스가 연이어 공개되며 오랜만에 그래픽카드 시장이 달아올랐다. TSMC의 10nm대 공정 양산이 몇 년 지연되며 GPU는 5년 동안 28nm 공정에 머물러 있었다. 그 동안 GPU 아키텍처가 계속해서 발전했고 AMD의 경우 HBM을 도입하는 등 성능 발전 요소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GPU 공정 미세화에 비하기는 어려웠다. 뿐만 아니라 DirectX 12을 본격적으로 지원하는 등 여러 모로 기대되는 바가 컸다. 특히 FHD 환경에서 GTX1060, R480 등 30만 원대의 메인스트림 제품으로 대부분의 게임에서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했기 때문에 판매량이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그래픽카드를 구매했다면 벤치마크는 한 번 쯤 해볼 만하다. 그래픽카드의 설치 상태 또는 제품 자체의 문제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벤치마크 스코어가 정상 범위보다 낮게 측정된다면 그래픽 드라이버의 설치 상태, 전원 공급 환경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벤치마크 과정에서 그래픽카드는 풀 로드 상태로 유지되기 때문에 안정성 테스트 목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높은 스코어를 보았을 때 기분이 좋아진다.


3DMark 다운로드 및 설치

삼디막이락도 불리는 3DMark는 그래픽카드 벤치마크 프로그램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다. 1998년 3DMark99를 출시한 이후 2010년 3DMark11까지 꾸준히 개발되어 온 프로그램으로 2013년부터는 3DMark라는 이름으로 버전 업데이트가 계속되고 있다.


3DMark는 스팀에서 3만 원가량에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사실상 3DMark를 대표하는 파이어 스트라이크(직역해 불공격이라고도 한다.)와 최근 DirectX 12에서의 성능을 측정하는 타임 스파이의 경우 데모 영상을 볼 경우 무료로 제공한다.


각설하고, 아래 링크에서 3DMark를 다운로드 한 뒤 설치하자.

http://www.futuremark.com/support/downloads


3DMark 다운로드 페이지

앞서 말했듯이, 3DMark의 전체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구매가 필요하다. 하지만 Basic Edition의 경우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데 무료 사용자들에게 서버 자원을 낭비하는 것이 싫어서인지 다운로드는 미러로만 제공하고 있다.


3DMark 미러 목록

미러 사이트의 서버 상태를 일일히 확인하지는 못했다. 국내와의 회선 상태가 가장 좋을 것으로 생각되는 일본의 4Gamer, Windwos Forest 두 곳에서 다운로드는 진행해보았다. 4Gamer의 경우 7개 파일로 분할 압축되었으며 동시에 다운로드 했을 때 30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Windows Forest의 경우 단일 압축 파일이었으나 2시간 정도가 소요되었다.


Windows Forest

위 스크린 샷은 Windows Forest의 모습이다. 우측 상단의 초록색 버튼을 클릭하면 다운로드가 시작된다.


3DMark 설치3DMark 설치3DMark 설치

압축을 해제한 뒤 ‘3dmark-setup’ 파일을 실행하면 설치가 시작된다. 지원되는 언어 중 한국어는 없으니 영어로 진행하자. 사용자 약관 동의 후 설치 경로를 선택하면 설치가 진행된다.


파이어 스트라이크 벤치마크

3DMark 홈

홈 화면에서는 최근에 추가된 벤치마크 모드, 타임 스파이를 볼 수 있다. 하지만 2016년 출시된 일부 AAA게임을 제외하면 아직까지 DirectX 12에 최적화되어 개발 된 게임은 없으므로 지금은 DirectX 11 환경에서 성능을 측정하는 파이어 스트라이크를 진행해 보도록 하자.


3DMark  벤치마크 탭

벤치마크 탭에서 3DMark 다양한 벤치마크 모드를 확인할 수 있다. 파이어 스트리아크 익스트림의 경우 QHD 환경, 파이어 스트라이크 울트라의 경우 UHD 환경에서 성능을 측정한다. 스카이 다이버는 보통 안정성 테스트 목적으로 사용된다.

앞서 말했듯이, 무료로 제공되는 3DMark Basic Edition에서는 타임 스파이와 타이어 스트라이크만 진행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데모 영상을 봐야 한다.


파이어 스트라이크

파이어 스트라이크를 클릭해보자. 파이어 스트라이크는 크게 4단계로 진행된다. 2단계의 Graphic Test에 이어 Physics Test, Combined Test 순으로 진행된다. 이때 순수한 그래픽카드의 성능은 Graphic Test에서 측정된다.


파이어 스트라이크 데모

벤치마크에 소요되는 시간과 거의 비슷할 정도로 데모 영상이 상당히 길다. 데모 영상의 렌더링 역시 벤치마크와 같은 강도로 부하가 걸리는 것으로 보인다.


파이어 스트라이크파이어 스트라이크

데모 영상이 끝나면 4단계의 테스트가 진행된다. 하단을 자세히 보면 FPS와 프레임, 소요 시간이 보인다.


GTX 1070 SLI 파이어 스트라이크 스코어

GTX 1070 SLI 파이어 스트라이크 스코어GTX 1070  파이어 스트라이크 스코어

ZOTAC 1070 MINi D5 SLI X2 환경에서 벤치마크를 진행했을 때 그래픽 스코어는 31024점이었다. 다른 요소들은 CPU 등의 영향을 받으므로 그래픽카드의 성능만을 확인하려면 그래픽 스코어를 확인해야 한다. 자세한 항목은 역시 무료로 제공되는 Basic Edition에서는 제공되지 않는다. 참고로, 단일 카드의 그래픽 스코어는 1706점이다.


쿨링 팬 3개를 탑재하고 상당한 팩토리 오버가 되어 있는 고가의 1070 제품들에 비해면 다소 아쉬운 결과지만 정상 범위 내의 스코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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